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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주의 설명에 따르면 당초 '악의 연대기'는 지난해 5월 말, 늦어도 6월 초에는 크랭크인 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크랭크인을 목전에 두고 손현주가 건강검진에서 갑상선암 진단을 받게 되면서 촬영이 한 달여 지연됐다. 그는 "어느 누구도 다른 영화나 드라마 스케줄을 잡지 않고 나를 기다려줬다"며 "수술을 받고 회복한 뒤 제작사에 갔더니 감독이 울더라. 그 모습에 나도 모르게 울컥했다"고 말했다. 또 마동석, 박서준, 최다니엘 등 동료배우들과 백운학 감독, 스태프, 제작사 대표, 배급사 관계자까지 고마운 이름들을 하나하나 떠올리며 "정말 모두에게 미안하고 고맙다"고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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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배우들은 그런 손현주를 각별하게 생각했다. 마동석은 "나도 수술을 여러번 받았는데 보통 일이 아니다. 회복도 힘든 일인데, 더군다나 영화 촬영은 상당한 체력을 요한다. 촬영하다 보면 진이 빠진다. 나는 동료배우가 아니라 친한 동생으로서 형님 걱정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또 "여럿이 함께 촬영할 땐 우리가 옆에 있지만 혼자 촬영할 땐 외롭고 몸도 힘들었을 것"이라며 "아직 회복이 덜 된 것 같은데 가끔 술을 드셔서 걱정이 태산 같다"고 했다. 절친한 동생의 마음씀씀이에 손현주는 "너나 잘 챙기라"는 농담으로 쑥스럽게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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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연대기'는 특진을 앞둔 최고의 순간에 사람을 죽인 최반장(손현주)이 자신이 저지른 살인사건의 담당자가 되어 사건을 은폐하기 시작하면서 더 큰 범죄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다. 영화 '큐브'의 백운학 감독이 12년 만에 메가폰을 잡았고, 손현주, 마동석, 최다니엘, 박서준 등이 출연한다. 오는 5월 14일 개봉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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