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롭 감독이 결국 도르트문트를 떠난다.
클롭 감독은 16일(한국시각)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도르트문트와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혔다. 클롭 감독은 "아무도 나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질 필요가 없다. 난 항상 내가 이 구단에 있어 더 이상 완벽한 감독이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된다면 이를 통보하겠다고 말해왔다. 난 지속적으로 이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왔고, 최근 들어 내가 이 구단에 완벽한 감독이라는 답을 할 수 없었다"고 사임 이유를 설명했다. 한스 요아힘 바츠케 사장은 "우리는 최근 클롭과 많은 대화를 나누었고, 지금과 같은 결정을 내렸다. 지난 7년간 우리는 매우 친밀한 관계였다. 정말 힘든 순간이다. 유일한 위안거리라면 우리의 우정이 앞으로도 여전할 것이라는 사실이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제 관심은 클롭 감독의 거취에 모아진다. 클롭 감독은 2008년 도르트문트의 지휘봉을 잡은 이래 2010~2011시즌, 2011~2012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연패를 비롯해 2012~2013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등 많은 업적을 이뤘다. 강한 압박을 내세운 그의 축구는 게겐프레싱으로 불리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올시즌 극심한 부진을 겪기는 했지만 유럽 빅클럽들은 여전히 클롭 감독을 매력적으로 여기고 있다. 클롭 감독 사임 후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의 경질이 유력한 맨시티와 아르센 벵거 감독 후임을 찾는 아스널발 기사들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의 베팅업체 파디파워는 맨시티, 레알 마드리드, 아스널, 리버풀 등 순으로 클롭 감독의 향후 행선지를 점치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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