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느꼈던 손맛 그대로다."
'히어로' 진갑용을 위한 경기였다.
진갑용은 18일 대구 kt 위즈전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만천하에 알렸다. 진갑용은 이날 8번-포수로 선발출전해 팀이 0-1로 밀리던 4회말 2사 1루 찬스서 상대 선발 박세웅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 결승 투런포를 때려냈다. 박세웅의 초구 직구가 한가운데로 높게 몰리자 이를 놓치지 않고 받아쳤다. 타구는 대구구장 좌중월 펜스를 훌쩍 넘어갔다. 진갑용은 지난 2013년 8월 22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에서 홈런 2개를 때려낸 후 무려 604일 동안 손맛을 보지 못했었다. 오랜만에 터진 홈런포가 매우 값졌다.
홈런 뿐 아니라 이날 노련한 투수 리드로 투수전 3대1 승리를 이끈 공로도 컸다.
진갑용은 경기 후 "오랜만에 홈런을 쳐서 문자 메시지가 많이 와있을 것 같다. 예전 느꼈던 손맛이 그대로 느껴진다. 8번 타순이고 수비를 위주로 하는 포수라 장타에 대한 욕심은 없지만, 오랜만에 홈런을 치니 기분은 좋다. 빠른공 승부를 예측했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대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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