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정대현이 선발로 제 역할을 다해냈다. 승리 요건을 갖추지는 못했지만 팀 사정을 보면 대단한 호투다.
정대현은 22일 수원 SK 와이번스전에 선발로 등판했다. kt는 이날 경기 전까지 5연패. 정대현의 책임감은 막중했다. 조범현 감독은 경기 전 "대현이가 투구수를 점점 늘려가는 단계다. 오늘 4이닝 정도라도 잘 막아줬으면 한다"라고 했다.
조 감독의 바람이 통했다. 마지막 2% 아쉬움은 남았지만 실점이 없었기에 괜찮았다.
정대현은 초반부터 자신감있는 피칭으로 SK 타선과의 싸움에서 앞섰다. 안타와 볼넷을 꾸준히 내줬지만, 고비마다 삼진을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1회 안타 2개와 삼진 2개가 동시에 나왔따. 3회에도 안타와 볼넷 2개를 내줬지만 결국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하지만 4회를 온전히 넘기지는 못했다. 2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2-0으로 앞서고 있었기에 덕아웃은 승부처로 봤다. 투구수가 87개에 달했기 때문. 조범현 감독은 장시환을 투입했다. 그리고 장시환이 김성현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불을 껐다.
3⅔이닝 5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 선발로서 많은 이닝을 책임지지는 못했지만 어찌됐든 정대현의 이날 선발 등판은 여러모로 성공적이었다.
수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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