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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6-6으로 맞선 2사 만루에서 홍성민이 밀어내기 사구를 내주면서 허망하게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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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까지 투구수 74개로 4사구없이 삼진 8개를 잡았다. 완벽에 가까운 피칭이었다. 그런데 6회들어 갑자기 흔들렸다. 강한울, 브렛 필, 나지완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2사 1,3루에서 연속 볼넷을 내줬다. 밀어내기로 또 1실점했다. 앞선 2경기, 12이닝 동안 단 1개의 4사구도 없었는데, 투구수가 100개를 넘기자 제구력이 흔들렸다. 하지만 8회까지 이명우 김성배가 잘 막았줬다. 그러나 불운이 다시 심수창의 발목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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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당시 1군 코치로 있던 이종운 감독이 스리쿼터로 던져보라고 권유했다. 투수코치가 아닌데도 그랬다. 주위에서도 변화를 말했다. 우완 정통파인 심수창은 고민끝에 도전을 결정했다.
그런데 거짓말같은 일이 벌어졌다. 130km 중후반을 맴돌던 구속이 140km 중반으로 올라온 것이다. 심수창은 23일 KIA전에서 147km를 찍었다. 오버핸드와 스리쿼터, 두 가지 투구 스타일을 병행해 던졌다.
지난 10일 한화 이글스전에 1049일 만에 선발 등판했다. 5이닝 2실점(무자책) 호투를 하고도 불펜 난조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16일 NC 다이노스와이 홈경기에서는 7이닝 4실점(3자책)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야수들의 불안한 수비가 야속했다.
심수창만큼 1승의 가치를 잘 알고 있는 선수도 드물 것 같다. LG 트윈스 소속이던 2009년에서 히어로즈 시절인 2011년에 걸쳐 18연패를 당했다. KBO 리그 최다 연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광주=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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