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SNL 코리아'와 '코미디빅리그'를 넘나드는 희극 연기자 4인방이 환상적인 활약을 보이고 있다.
'SNL 코리아' 크루 강유미, 김두영, 안영미, 이세영은 최근 '코미디빅리그'(이하 '코빅')에서도 만점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2015년 2쿼터에 접어든 '코빅'에서 각자 인기코너를 이끌며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 안영미가 출연하는 '아이러브뺀드', 김두영과 강유미의 '깝스', 이세영의 '희극지왕'은 빠르게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코빅'의 누적승점 경쟁에서 당당히 톱 3에 포진해 있다.
안영미는 김인석, 윤성호, 김여운과 함께 하는 '아이러브뺀드'에서 반전 첫사랑녀로 등장해 코너 재미의 방점을 찍고 있다. '아이러브뺀드'는 30여 년 만에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다시 만난 초등학교 동창생들의 반전 인생사로 재미를 안기는데, 순서상 가장 마지막에 등장하는 안영미는 '끝판왕'다운 과감한 표현으로 시청자를 폭소케 만든다. 어린 시절 남학생들의 마음을 빼앗던 청순미모는 간 데 없이 극단적으로 농염하게 변해버린 캐릭터가 노련한 안영미의 연기와 만나 매회 폭소를 안기고 있다.
강유미와 김두영은 '코빅'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깝스'에서 찰떡호흡을 자랑한다. 김두영은 황제성, 하준수와 함께 '깝스'를 인기 코너 반열에 올려놓은 뒤 'SNL 코리아'에서 함께 연기하는 강유미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강유미가 특별출연 멤버로 합류한 뒤 '깝스'의 상승세는 더욱 탄력을 받았고, 이제는 '코빅'의 최고 인기 코너를 두고 다투게 됐다. 한국어가 서툰 국제경찰의 좌충우돌을 코믹하게 그린 '깝스'에서 강유미의 엉터리 일본어 연기는 주인공 황제성의 어눌하고 능청스러운 말투와 함께 최고의 재미를 선사한다. 강유미는 'SNL 코리아'의 '글로벌 위켄드 와이' 코너에서도 엉터리 일본어 개인기로 리포터 역할을 소화하며 물오른 코미디 감각을 선보이고 있다.
이세영은 영화 '쿵푸허슬'의 무공대결을 연상시키는 콩트 '희극지왕'에서 B급 감성 물씬 풍기는 표정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영화 '사망유희' 속 이소룡의 트레이드마크와도 같은 표정과 트레이닝복을 복제한 개인기로 씬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세영은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어떤 역할을 맡아도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팔색조 코미디언으로, '코미디빅리그'에서의 활약을 발판으로 'SNL코리아' 크루로 합류한 바 있다.
두 개의 프로그램을 오가며 활약하는 연기자들을 지켜보는 연출자들은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 '코미디빅리그'를 담당하는 박성재 PD는 "SNL 코리아 크루들은 대체 불가한 연기력과 뛰어난 전달 능력을 가지고 있다. 다른 코미디언과 똑 같은 대사를 해도 느낌을 더 잘 살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설명했고, 'SNL 코리아'를 연출하는 민진기 PD는 "출연자들이 'SNL코리아'와 '코빅'을 오가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웃음을 전하기 위해 열정적으로 임하고 있다. 'SNL 코리아' 생방송 무대에서 단련한 연기력으로 공개 코미디인 '코빅'에서도 안정감 있게 활약 중이다"라고 밝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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