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해설가 티에리 앙리가 첼시의 올시즌 우승에 대해 "첼시 팬에겐 오랜 기다림이었다"라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첼시는 3일(한국 시각)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4-15시즌 EPL 35라운드 크리스탈팰리스 전에서 1-0으로 승리, 올시즌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올시즌 첼시는 캐피털원컵(리그컵)과 리그 우승의 '더블'을 달성했다.
이날 앙리는 스카이스포츠에 출연, 리버풀 출신 축구해설가 제이미 캐러거와 함께 올시즌 첼시의 우승을 축하하고, 이를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앙리는 "무리뉴의 과감한 라인업 정리가 우승의 핵심 요소였다. 무리뉴는 후안 마타와 다비드 루이스, 사무엘 에투, 페르난도 토레스를 떠나보냈다. 논란이 될 만한 선택"이라며 "하지만 첼시는 큰 돈을 쓰지 않고도 그 자리를 보강했다. 특히 네마냐 마티치와 세스크 파브레가스는 올해 최고의 영입이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앙리는 "과거와 달리 지금은 재정적페어플레이 규정(FFP)이 있다. 따라서 올시즌 첼시의 우승은 지난 우승들보다 더욱 대단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캐러거도 앙리의 말에 동의했다. 캐러거는 "무리뉴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그가 돈을 많이 쓴다고 주장한다"라며 "하지만 무리뉴만큼 돈을 쓰고도 우승하지 못한 빅클럽 감독은 무척 많다. 지난 2년간 맨유, 맨시티, 아스널, 리버풀은 첼시보다 더 많은 돈을 썼다. 하지만 올시즌 우승은 첼시가 차지했다"라고 거들었다.
한편 이날 스카이스포츠는 우승의 기쁨에 겨운 여러 첼시 팬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한 첼시 팬은 "오랫동안 리그 우승을 기다려왔다. 드디어 무리뉴 감독과 첼시가 해냈다"라며 기뻐했다.
앙리는 "첼시 팬들에게 리그 우승을 하지 못했던 지난 5년은 무척 긴 시간이었던 것 같다. 길었던 기다림이 끝난 것"이라며 웃었다. 이에 캐러거는 "25년간 우승하지 못한 팀도 있다"라며 씁쓸해했다.
첼시의 리그 우승은 지난 2009-10시즌 이후 5년만이다. 지난 4년간 리그 우승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차지였다. 아스널의 마지막 우승은 지난 2003-04시즌이다.
지난 1992-93시즌 EPL 출범 이후 리그 우승은 이들 4팀이 사실상 독식해왔다. 이들 외의 우승팀은 블랙번(1994-95시즌) 뿐이다. 리버풀은 지난 1989-90시즌 디비전1(EPL의 전신) 우승 이후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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