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9일 오후 2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상주 상무와 K리그 챌린지 8라운드를 치른다.
시즌 초반 선두 경쟁의 분수령이 될 이번 경기는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현재 대구는 승점 14점으로 1위, 상주는 13점으로 2위에 올라 있다. 대구가 근소한 차이로 앞서 있지만 상주는 한 경기 덜 치른 상태다. 대구는 1위 자리 사수와 2위와 승점 격차를 벌리기 위해 상주전 승리가 필요하다.
최근 대구의 상승세가 뜨겁다. 리그 6경기에서 4승 2무로 무패가도에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상주의 기세도 만만찮다. 리그 6경기 중 3득점 경기가 4차례나 있을 정도로 매서운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쉽지 않은 상대를 맞이한 대구는 창과 방패를 제대로 장착해 경기에 나선다.
대구는 1점대 실점율을 기록 중인 상주의 수비에 창을 겨눈다. 상주는 리그 6경기에서 8골을 내줬다. 주전 중앙 수비수인 여성해와 곽광선의 느린 발이 상주 수비의 약점으로 꼽히고 있다. 이들은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빠르고 기술을 갖춘 공격수를 막지 못해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대구는 외인 공격수와 노병준을 앞세워 상주의 골문을 노린다는 각오다. 현재 4골을 기록 중인 조나탄은 지난 경남전에서 상대의 수비라인을 깨는 빠른 침투로 결승골을 넣었다. 이날 득점 장면과 같은 움직임은 상주의 수비진에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속도와 기술을 겸비한 에델과 레오, 장백규의 공격 지원도 기대된다. 중요한 순간 나타나 공격 분위기를 가져오는 노병준도 출격 대기 중이다. 노병준은 리그 7경기 모두 교체로 나섰지만, 3골을 뽑아내며 특급 조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상주는 6경기에서 14골을 넣었다. 경기당 2골이 넘는 수치다. 상주 다득점의 바탕은 측면공격과 크로스에 있다. 신체조건이 좋은 박기동 이정협에게 크로스를 올려 이를 득점으로 연결하는 패턴이다. 이 둘은 6경기에서 6골을 합작했다. 대구는 상주의 크로스를 사전에 차단하고, 위험지역에서 상대를 밀착 마크해 슈팅허용을 최소화해야 승기를 잡을 수 있다.
대구는 상주의 공격을 스리백으로 무력화할 계획이다. 주장 허재원을 중심으로 이원재와 박성용이 호흡을 맞춘 스리백을 운용 중이다. 최근 3경기에서 1골만 허용하며 리그가 진행될수록 단단함을 보여주고 있다. 제공권과 힘이 좋은 박성용-허재원-이원재는 상주의 주포 박기동과 이정협을 막아내고, 레오와 이준희 장백규 등 활동량이 좋은 측면 자원은 상주의 좌우를 봉쇄할 예정이다.
대구는 상주에게 강했다. 통산전적에서 18승7무4패로 앞서 있다. 2010년 10월부터 대구는 상주를 상대로 7경기 연속 무패(5승2무)다. 대구가 상주를 상대로 무패행진을 계속 이어갈 지 주목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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