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 불만 "스완지, 축구 안하고 수비만 했다"
스완지시티에 올시즌 '더블'을 당한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상대의 수비적인 축구에 불만을 터뜨렸다.
아스널은 12일(한국 시각)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스완지 전에서 후반 40분 바페팀비 고미스에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아스널은 볼점유율 70-30, 슈팅수에서 23-8로 앞서는 등 압도적으로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스완지의 촘촘한 수비와 GK 루카스 파비앙스키의 선방을 뚫지 못했다.
이날 경기 후 벵거 감독은 "스완지는 이곳에 축구가 아니라 수비를 하러 왔다"라며 불만스러워했다. 벵거 감독은 "20번 하면 19번을 이길 경기에서 졌다. 우리가 골을 넣지 못한 게 패인"이라며 "스완지의 수비는 좋았다. 다만 그들은 오늘 수비수 4명과 미드필더 6명이 뛰었다. 왜 축구를 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스완지의 개리 몽크 감독은 "우리는 적절한 게임 플랜을 세웠고, 이를 잘 수행해냈을 뿐"이라며 "쉽지 않은 경기였는데, 우리가 잘 해냈다"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벵거의 말대로)우리가 축구를 하지 않았다면, 나는 어떻게 승점 3점을 땄는지 도무지 알 수 없다"라고 맞받았다.
이날 승리로 스완지는 지난 11월 2-1 승리에 이어 올시즌 아스널과의 두 차례 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또 승점 56점으로 6위 토트넘에 승점 2점, 7위 사우샘프턴에 1점 뒤진 리그 8위를 유지하며 유로파리그 진출 가능성을 놓지 않았다.
아이러니하게도 스완지는 이제 아스널을 응원할 필요가 생겼다.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서는 아스널이 FA컵에서 우승할 경우, 리그 7위까지 유로파리그 티켓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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