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에이스 김광현이 시즌 최악의 피칭으로 다승 단독 1위로 치고 나갈 기회를 스스로 날렸다.
김광현은 1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선발로 나왔지만 3이닝동안 3점 홈런을 포함해 6피안타와 5볼넷으로 7실점(6자책)을 허용했다.
올 시즌 최악의 피칭임은 물론이고 직전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기세도 이어나가지 못했다.
김광현은 1회부터 난조였다. 두산 첫 타자 민병헌에게 2루타를 맞은 것을 시작으로 김현수와 홍성흔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여기서 오재원이 1루수 옆을 꿰뚫는 강습 2루타를 날리며 2실점을 했다. 또 김재환의 내야땅볼로 또 다시 1실점.
2회에서도 2안타와 유격수 실책으로 무사 만루를 허용했고, 정수빈을 2루수 앞 땅볼로 잡아냈지만 김현수에게 직구를 던지다 좌측 담장을 넘는 3점포를 맞으며 4점을 더 허용했다. 3회는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이날의 투구는 거기까지였다.
77개의 투구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46개에 그칠 정도로 전반적인 컨트롤이 좋지 않았고 공이 전반적으로 높게 형성됐다. 43개를 던진 직구의 최고구속은 150㎞였지만 단 1개의 삼진을 잡아내지 못할 정도로 위력적인 것은 아니었다.
9년째 1군 마운드에 나서고 있는 김광현의 역대 최악의 피칭은 지난해 9월 10일 롯데전에서 5⅓이닝동안 11피안타로 허용한 9실점(9자책)이었다.
인천=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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