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팀이 강한 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우리도 만만치 않다는 걸 보여주겠습니다."
5명의 젊은 바둑 전사들이 주먹을 불끈 쥐었다. 오는 6월 17, 18일 이틀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2015 박카스배 한중 바둑 미래 천원전 대표로 나서는 이동훈 5단, 백찬희 초단, 오유진 2단, 신진서 3단, 신민준 2단이 그 주인공들이다. 이동훈 5단(20세 이하)과 신진서 3단(16세 이하)은 랭킹 시드를 적용 받았고, 나머지 셋은 치열한 국내 선발전을 어렵사리 통과했다.
올해 신설된 한·중 미래 천원전은 양국의 20세 이하 최정예 프로기사 5명이 나서는 국가 대항전. 20세 이하 그룹 3명(여자 선수 1명 포함), 16세 이하 그룹 2명 등 5명이 나서 이틀간 두 차례씩 대국을 펼친다. 총 승수에서 앞선 나라가 우승을 가져간다.
문제는 한국에 맞서는 중국의 선수 면면이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점이다. 미위팅 9단을 비롯해 판팅위 9단, 커지에 9단, 위즈잉 5단, 자오첸위 9단 등 정상급 기사 5명이 나선다. 이 가운데 미위팅, 판팅위, 커지에는 세계 대회 타이틀을 차지한 경험이 있는 강자들. 위즈잉 역시 중국 여류 랭킹 1위다. 한 마디로 만리장성이다.
"중국이 우리를 꺾으려고 단단히 작정한 것 같아요.(웃음) 하지만 승부는 겨뤄봐야죠. 중국 선수들과 대국을 많이 해 경험은 충분합니다."(신진서 3단)
"위즈잉 5단과는 첫 대국인데 좋은 기보를 남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오유진 2단)
한국 선수단의 분위기는 아주 좋다. 이동훈 5단은 지난 2월 국내 랭킹 1위 박정환 9단을 꺾고 KBS 바둑왕에 올랐다. 데뷔 후 첫 타이틀이다. 오유진 2단은 국내 선발전에서 역시 여류 랭킹 1위인 최 정 5단을 처음으로 누르고 대표에 선발됐다. 백찬휘 초단 역시 천원전 타이틀 보유자인 나 현 6단을 이기고 상하이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상대가 비록 강하지만 오히려 승리에 대한 부담에서는 자유롭다.
"미위팅 9단한테 2년 전 이긴 적이 있어요. 다시 한 번 붙고 싶어요."(백찬휘 초단)
"상대선수들의 기보를 많이 연구해야 할 것 같아요. 잘 준비해서 꼭 우승하도록 하겠습니다."(이동훈 5단)
단체전은 개인전과 다르다. 나라를 대표한다는 사명감과 팀 동료들에 대한 책임감이 크다.
"만약에 지면 (동료들에게) 굉장히 미안할 것 같아요. '민폐' 안 끼치도록 최선을 다 해야죠.(웃음)"(신민준 2단)
바둑기사의 전성기는 대략 25세 안팎이다. '미래' 바둑 천원전이지만 말이 '미래'지 사실 '현재'나 다름 없다. 이 대회에 양국 팬들의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한국기원과 스포츠조선이 공동주최하고 (주)동아제약이 후원하는 한·중 미래 천원전은 지난해까지 열렸던 한·중 천원전을 발전적으로 계승한 대회다. 우승상금은 5천만원, 준우승 상금은 2천만원. 한국기원 룰을 적용해 덤 6집 반에 제한시간 1시간, 초읽기는 1분 1회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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