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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한 결과보다 내용이 더 뼈아팠다. 울산은 이날 경기 통틀어 단 3차례 슈팅(유효슈팅 2개)에 그쳤다. 고창현이 전반 25분 유준수의 크로스를 허공에 날린 슈팅이 전반전 유일한 슈팅이었다. 후반전 제파로프와 양동현이 각각 1개씩 유효슈팅을 시도한 게 전부였다. 반면 성남은 전반에 유효슈팅 없이 5개의 슈팅에 그쳤으나 후반에만 8개(유효슈팅 6개)를 시도하며 울산을 몰아 붙였다. 단순한 슈팅 갯수 뿐만 아니라 흐름도 성남이 주도했다. 성남은 전반 35분 성봉재를 대신해 히카르도가 투입되면서 경기를 주도했고, 후반 중반부터는 일방적인 흐름을 전개한 끝에 후반 39분 김승규의 결승골까지 만들어냈다. 후반전 급격히 흐름이 처지는 울산의 무승공식이 그대로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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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중에도 여전히 울산은 '강팀' 대접을 받고 있다. 분위기가 처지긴 했으나 기존 전력들이 제 실력만 발휘한다면 충분히 반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윤 감독 역시 "하고자 하는 의욕이 조급함으로 드러나고 있다. 이런 부분을 풀어가면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경기를 지켜 본 축구계의 한 관계자는 "기량 보다는 분위기의 문제다. 지금의 울산에게 필요한 것은 정신력보다는 선수 개개인의 마음을 하나로 뭉치는 게 필요해 보인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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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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