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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원은 "내가 생각하는 길로 가고 싶었다. 그만큼의 고충 고민이 있었다. 그래서 '뭬야'는 나한테는 내놓을 수 없는 대사였다. 해야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을 엄청했다. 장미희 선배님과 김혜자 선배님도 '아름다운 밤이네요', '그래 바로 이 맛이야'라는 대사를 하셨다. 그건 대본에 있었다. 나는 대본에 '뭬야'가 써있진 않았다. 그런데 느낌이 왔다. 작가님이 원하시는 것 같았다. 촬영 끝나고 집에 와서 혼자 연습했는데 옛날의 그 느낌은 안났다. 이렇게 저렇게 해보고 웬만큼 됐을 땐 목이 쉬었다. 그리고 그 다음날 현장에서 할지 안할지를 부딪혀보자 하고 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갖고 있는 무게가 얼굴에 다 나타났다. 선배님들도 그게 다 보였다고 하셨다. 사실 리허설 때는 대사를 하지 못했다. 그런데 슛 들어가서 했다. 다들 벙쪘다. 손창님 선배님과 감독님께 여쭤보니 하라고 하셨다. 해놓고 나니까 어깨의 짐을 벗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모니터 하고 댓글도 봤는데 다 좋은 얘기였다. 사람들은 내 생각과 다른 게 있구나 싶으면서 짐을 좀 내려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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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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