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전성기의 한 축을 담당했던 사비 에르난데스(35)가 올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끝으로 바르셀로나와 이별한다. 그의 다음 행선지는 카타르의 알 사드로 결정됐다.
사비의 부친인 호아킨 에르난데스는 20일(한국시각) 스페인 라디오방송인 코페와의 인터뷰에서 "사비가 바르셀로나에서 축구인생을 마무리하려했지만 이제 구단과 작별해야 할 때가 왔다"면서 "알 사드에서 인상적인 제안을 받았다. 사비는 알 사드에서 축구를 계속하면서 지도자 수업을 병행하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사비의 알 사드행은 이미 스페인 일간지 아스의 보도로 알려졌다. 아스는 지난 3월 '사비가 계약기간 3년에 1년 추가 옵션으로 알 사드로 이적한다, 연봉은 1000만유로(약 122억원)다. 선수를 겸해 유망주 육성기관인 아스파이어 아카데미 고문역을 맡고 지도자 라이센스도 취득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같은 보도와 소문은 사비 부친의 인터뷰로 모두 사실로 드러났다.
바르셀로나 유스팀 출신인 사비는 1998년 성인팀에 데뷔해 줄곧 뛰어왔다. 바르셀로나에서만 7차례, 코파델레이(국왕컵) 2회 정상에 올랐다. 꿈의 무대로 통하는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선 3번이나 빅이어(우승 트로피의 애칭)의 주인이 됐다.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133경기에 나서 스페인이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사상 첫 우승을 달성하는데 기여했다. 바르셀로나에서 뛴 경기만 총 764경기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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