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이 역습 세 방에 무너졌다.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3년 연속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8강 진출은 힘겨워졌다. 서울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5년 ACL 16강 1차전 감바 오사카(일본)와의 홈경기에서 1대3으로 완패했다.
전반은 서울이 우세했다. 전반 34분 차두리의 크로스를 고명진이 회심의 왼발 슈팅으로 화답했지만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은 득점없이 막을 내렸다. 변수가 생겼다. 김치우가 부상으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고광민이 투입됐다.
후반들어 서울은 적극적인 공세로 골을 노렸다. 그러나 김치우의 공백은 컸다. 오스마르도 경고누적으로 결장해 진용이 두텁지 못했다. 수비라인이 허물어지며 자멸했다. 역습에 속수무책이었다. 서울은 일본의 미래인 우사미 다카시에게 후반 16분 선제골을 허용했다. 후반 28분에는 요네쿠라에게 두 번째 골을 내줬고, 후반 40분 다시 우사미에게 멀티골을 헌납했다. 서울은 후반 종료 직전 교체투입된 윤주태가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최용수 감독은 "전반은 우리가 원했던 시나리오대로 경기를 진행했다. 하지만 김치우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균형이 무너졌다. 측면 크로스에 대한 대처가 부족했다. 선수들에게 상대 공격수에 대한 밀착 마크를 주문했으나 잘 이뤄지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방심했던 것이 패인이었다"고 밝혔다.
2013년 준우승, 2014년 4강, FC서울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DNA이었다. 그 DNA가 실종됐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다. 최 감독은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축구에서는 어떤 이변이 일어날 수 있다.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2차전은 더 세밀한 플레이가 요구된다. 정교함을 갖춘 선수들, 골을 만들 수 있는 선수들로 준비할 계획이다. 아직 일주일이 남아 있다. 선수들의 컨디션을 지켜보면서 멤버를 구성하겠다"고 덧붙였ㄷ.
16강 2차전은 무대를 일본으로 옮긴다. 감바 오사카의 홈에서 27일 열린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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