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관련 진료비가 4년간 15%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흡연으로 발생할 수 있는 질병에 사용된 진료비는 1430억원에 달했다.
2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흡연과 관련 있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버거병', '흡연에 의한 정신 및 행동장애' 진료 인원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총 진료 인원은 약 28만3명으로 총 진료비가 143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흡연 관련 질병 진료 인원은 2010년에 비해 8000명(-2.9%) 줄었으나 진료비는 194억원(15.7%) 증가했다. 흡연 관련 질병 진료 인원의 90% 이상은 50세 이상이었으며 지난해 기준으로 70세 이상(15만1000명), 60대(7만3000명), 50대(4만2000명) 순으로 많았다.
지난해 진료 인원이 가장 많은 흡연 관련 질병은 COPD(27만 6천명)이었으며 버거병이 5500명, 흡연에 의한 정신 및 행동장애가 2200명이었다.
심평원은 "모든 흡연자가 COPD, 버거병으로 진행되지는 않지만 현재까지 흡연은 COPD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며 버거병도 흡연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며 "흡연자는 기침, 가래, 손·발 저림 등의 가벼운 증상이라도 진단을 받아야한다"며 "간접흡연도 폐암이나, 허혈성 심질환, 호흡기질환, 유아 돌연사증후군 등의 위험 인자가 되는 것으로 보고되므로 비흡연자도 간접흡연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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