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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2015년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 올 시즌 송유걸의 첫 출전이자 울산 데뷔전이었다. 김승규가 지난 성남전에서 경고 트러블에 걸리며 빠진 공백을 메워야 하는 임무였다. K리그 최대 더비 중 하나로 꼽히는 '동해안 더비'의 안방마님 자리는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게 아니다. 무게도 그만큼 무거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송유걸은 '동해안 더비'의 무게감에 눌린 듯한 모습이었다. 전반 14분 손준호가 센터서클에서 길게 찔러준 볼을 잡기 위해 달려나가다 수비수 두 명을 뚫고 쇄도하는 티아고를 발견한 뒤 다시 골문을 지키려 자리를 잡았지만, 이미 볼은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흐른 뒤였다. 전반 30분엔 김근환의 백패스를 클리어하려다 흘려 자책골이 될 뻔한 위기도 겪었다. 후반 7분 김승대의 오른발 발리슛에 실점한 뒤에는 안정을 찾는 듯 했으나, 이렇다할 장면이 없었다. 그렇게 송유걸의 울산 데뷔전은 마무리 됐다. 송유걸 입장에선 오랜기간 벤치를 지키며 무뎌진 감각이 한스러울 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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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는 '익을 수록 성숙하는' 대표적인 포지션이다. 언젠가 1인자로 발돋움 할 지도 모르는 송유걸에게 포항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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