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이글스가 상승세의 스켈리도 타이탄스를 꺾고 리그 선두에 올랐다.
동양 이글스는 23일 서울 제니스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인빅투스 후원 2015 제니스 한국독립아이스하키리그 2라운드 스켈리도 타이탄스전에서 5대2로 역전승을 거뒀다. 1라운드 경기에서 있었던 다툼으로 각각 2명의 선수가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양 팀은 임대와 영입을 통해 선수를 보강했다. 스켈리도 타이탄스는 인빅투스 웨이브즈에서 김현민과 반한수를 임대했고, 동양 이글스는 하이원 출신의 염정연과 인빅투스 웨이브즈에서 용현종을 영입해 팀 전력을 가다듬었다.
1피리어드에는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졌다. 라일리 호건과 윤여상이 골을 주고받았다. 먼저 포문을 연 건 스켈리도 타이탄스의 라일리 호건이었다. 이에 질세라 동양 이글스는 5대3 파워플레이 기회에서 김윤오의 슈팅이 윤여상의 스틱에 맞는 골로 스켈리도 타이탄스를 쫓아갔다.
동점을 허용한 스켈리도 타이탄스는 혼전 중 상대 수비가 잡은 퍽을 김규헌이 빼앗아 라일리 호건에 내주며 다시 골 기회를 얻었다. 패스를 받은 라일리 호건은 침착하게 골로 연결, 다시 앞서나가기 시작했지만 1피리어드 종료 9초를 남기고 윤여상에게 동점 골을 허용해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2피리어드 오세안의 골로 깨진 균형은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동양 이글스는 5대3 파워플레이에서 터진 오세안의 골과 3피리어드 김윤오, 조현국의 골을 더해 5대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 경기에서 인빅투스 웨이브즈에 승리를 거둔 스켈리도 타이탄스는 그러나 다시 동양 이글스에 패하며 선두 경쟁에 뛰어드는 데 실패했다. 라일리 호건과 김규헌, 김현민 등 개인기가 뛰어난 선수들을 한 조에 배치하며 골을 노렸지만 동양 이글스 이승엽 골리에 선방에 막혀 번번이 고개를 떨궈야 했다. 또, 마이너 관리에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 됐다. 동양 이글스에 내준 5골 중 3골이 페널티 킬링 상황에서 나왔다. 특히 2골은 5대3 마이너였다. 잦은 페널티는 상대에게 골을 허용할 가능성이 커질 뿐만이 아니라 체력 관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동양 이글스는 4명의 선수가 아시아리그 진출을 결정짓고 치른 첫 제니스 독립리그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얻었다. 막내 김윤오와 수비수 윤여상이 활약하며 전력 누수에 대한 대안을 얻었지만, 잦은 패스미스와 골문 앞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은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다. 인빅투스 웨이브즈에서 이적한 용현종은 의욕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였지만, 포인트를 올리는 데는 실패했다.
경기 베스트 플레이어에는 동양 이글스의 김윤오가 선정됐다. 제니스 독립리그 선두에 오른 동양 이글스는 30일 인빅투스 웨이브즈와 2라운드 3경기를 치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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