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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체육을 국정과제 삼은 박근혜 정부에서, 이 의원이 국회에 들어와서 가장 먼저 추진한 일이 여학생들을 위해 각급학교에 탈의실을 지어주는 사업이다. 체육을 좋아하지만, 즐기지 못하는 여학생들의 마음을 깊이 이해했다. "남녀공학부터 우선적으로 여학생 탈의실을 지어주자고 제안했다. 현재 교육부가 매년 200개씩 지어주는 사업을 지원하고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매년 국정감사를 통해 각 시도 학교 탈의실 현황을 확인하는 것도 이 의원의 일이다. 여학생들이 보다 편하게 체육을 즐길 수 있는 법을 고민해왔다. "샤워실도 추진했지만 체육수업 후 샤워를 하기에 시간 부족 등 현실적인 난관이 있었다. 세면실이라도 만들자고 했다. 체육시간 직후 쉬는 시간을 15~20분으로 늘리자는 제안도 해봤는데, 현장 적용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체육수업을 2시간으로 묶는 것,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도록 체육을 수업 마지막 시간으로 돌리는 법 등도 연구해봤다"고 했다.
이 의원은 학교의 정규 체육수업의 '기본 틀'을 강조했다. "내 논리는 기본적으로 체육시간이 늘어나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내가 이런 이야기를 하면 운동밖에 모른다고 할지 모르지만, 인성교육 측면도 그렇고 이 시대야말로 체육 정규수업을 강화하고 늘려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입시 중심 교육'은 체육교육을 통해 변화시킬 수 있다. 무엇보다 아이들의 심신이 건강해야 한다. 방과 후 학원 가느라 바쁜 아이들이 학교교육의 틀 안에서 자유롭게 뛰어놀고, 협동과 배려와 존중을 배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여자탁구 감독 시절의 경험을 떠올렸다. "스포츠는 배려다. 여자탁구 복식조를 가르치다 보면 파트너와 마음이 안맞아 팩 토라져 가는 아이가 있다. 그럼 불러앉혀놓고 이야기한다. '야, 네가 아무리 잘해도 쟤가 못하면 아무 소용없어. 순서는 어차피 한번씩이야. 너 치고, 쟤 치잖아. 짝꿍을 잘 치게 만드는 선수가 잘하는 선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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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생들을 운동장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여학생 맞춤형 프로그램도 강조했다. "남학생 위주의 종목을 무조건 강요해선 안된다. 여학생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 여학생들이 지루하지 않는 종목을 신청받아, 즐기게 해줘야 한다"고 했다. "여학생들과 남학생들이 똑같이 하는 것은 힘들다. 이미 근육이 다르고 뼈가 다르다. 여자들끼리 하는 여자소프트볼 리그, 여자축구 리그를 적극 권장하고 싶다"고 했다. 환경의 문제도 지적했다. "국회에서 일하다보니 예산이 한정돼 있어 나름의 어려움이 있다. 체육관 없는 학교가 너무 많다. 운동장, 체육관이 확보되지 않으면 학교 설립 인가를 내주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장 공간이 없다면, 여학생들이 필라테스를 할 수 있는 자투리 공간이라도 확보해줘야 한다. 당장 뛰어놀고 싶은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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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하는 여성 리더'로 평생을 살면서 좋았던 점을 묻자 이 의원의 얼굴이 환해졌다. "세상을 향한 오픈된 생각,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자신감 있게 살아갈 수 있었다"고 답했다. "이 사회에서 반듯하게 룰 안에서 정도를 걸어가는 방법이 내 몸안에 저장돼 있다. 나보다 우리를 먼저 생각하고, 언짢은 것도 참아내는 것이, 운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학습됐다"고 설명했다. "교육의 틀 안에서 글을 보고 배웠듯이 학교 운동장에서 몸으로 배운 교육들이 내안에 내재돼 있다. 나에게 운동은 인생의 긍정적인 힘이고 평생의 자산"이라며 웃었다.
여의도=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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