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노를 기억하는가? FIFA는 2002월드컵에서 한국에 유리하도록 승부를 조작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부정부패 추문이 수면 위로 드러난 가운데, 이탈리아 매체가 2002월드컵 16강 우리나라와의 경기에 대한 승부조작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29일(한국 시각) 금요일자 1면에 '월드컵은 조작되었다!'라는 문구와 함께 지난 2002 월드컵 한국 전 당시 바이런 모레노 심판에게 항의하는 이탈리아 선수들의 모습을 실었다. 매체는 "모레노를 기억하는가, 2002월드컵에서 한국에게 (FIFA가)혜택을 주었다는 혐의가 확인됐다"라고 전했다.
당시 우리나라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포르투갈, 16강에서 이탈리아, 8강에서 스페인을 꺾으며 4강에 진출, 월드컵 역사상 아시아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개최국인 한국의 흥행을 위해 이탈리아 전과 스페인 전의 심판이 승부에 개입했다는 게 이 매체의 주장이다.
2002월드컵 직후부터 두 경기에 대한 해외 매체들의 평가는 좋지 않았다. BBC, 레퀴프, 마르카 등 주요 매체들은 이탈리아 전 다미아노 토마시의 골 취소와 프란체스코 토티의 경고 누적 퇴장, 스페인 전 이반 엘게라와 페르난도 모리엔테스의 골 취소 등에 대해 오심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탈리아 전 주심 모레노는 에콰도르 리그 경기에서 선수 3명 퇴장 등 편파 판정을 지적받아 심판 자격이 정지된 뒤, 2003년 3월 은퇴했다. 스페인 전 주심 가말 알간두르는 2002 월드컵 직후 옷을 벗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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