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수 물갈이에 나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세비야의 영웅' 카를로스 바카(29)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
영국 언론 메트로는 29일(한국 시각) 맨유가 바카의 이적료로 2130만 파운드(약 362억원)를 책정,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맨유는 오래 전부터 바카를 주시해왔으며, 유로파리그 결승 드니프로 전에서의 2골 1도움 맹활약에 영입을 결심했다. 맨유는 세비야에 213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제시할 예정이다. 맨유는 AS로마-AC밀란과의 영입전에서 승리를 자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시즌 맨유는 62골로 리그 득점 4위에 올랐다. 하지만 웨인 루니(12골)와 로빈 판 페르시(10골)을 제외하면 두자릿수 득점자가 없었다. 공격수들의 골결정력 부진으로 인해 시즌 내내 어려움에 시달렸다. 이에 맨유는 라다멜 팔카오를 임대복귀시키고, 로빈 판 페르시의 이적을 추진하는 등 공격진 물갈이를 꾀하고 있다.
콜롬비아 출신인 바카는 올시즌 맨유가 보여주지 못했던 골 결정력과 강인함을 지닌 선수다. 올시즌 50경기에 출전해 28골 9도움의 순도높은 활약을 펼쳤다. 20골로 리그 득점 5위에 올랐고, 유로파리그에서도 7골 3도움으로 세비야의 우승을 이끌었다. 판 페르시와 팔카오보다 훨씬 격정적인 에너지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