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대표팀의 황금시대는 가지고 있는 재능을 뽐내는데 실패했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떠나는 '캡틴' 스티븐 제라드가 진한 아쉬움 중 하나로 잉글랜대표팀 경력을 꼽았다.
제라드는 데이비드 베컴, 마이클 오언, 웨인 루니, 프랭크 램파드, 폴 스콜스, 리올 퍼디낸드 등과 함께 잉글랜드대표팀의 골든 제너레이션 멤버였다. 그런데 잉글랜드는 유로1996 이후 유럽대표팀간대항전과 월드컵에서 8강 이상 진출한 적이 없다. A매치 114회에 빛나는 제라드는 "내 잉글랜드 커리어를 돌아봤을 때 가장 좌절을 느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변명은 있을 수 없다. 토너먼트 무대였다. 우리는 너무 짧게 무대를 즐겼다"고 덧붙였다. 또 "잉글랜드를 위해 뛴 것에 대해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 나는 그라운드에 서 있는 매 초를 사랑했기 때문이다. 좋은 기회를 잡지 못해 더 아쉬울 뿐"이라고 회상했다.
제라드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이 끝나자마자 잉글랜드대표팀에서 은퇴했다. 당시 제라드가 은퇴의 이유로 삼은 것은 잉글랜드대표팀의 밝은 미래였다.
그러면서 반전의 시발점을 프랑스에서 벌어질 유로2016부터 잡았다. 제라드는 "잉글랜드는 유로2016에서 놀라움을 보여줄 것"이라며 응원했다. 더불어 "다른 팀들도 유로2016에 참가하지만, 잉글랜드에 위협을 가할 팀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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