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수원시청)이 세계 최강의 면모를 확고하게 입증했다.
올 시즌 초반의 주춤세를 딛고 최근 아시아선수권 제패에 이어 호주오픈 2연패를 달성했다.
이용대-유연성은 5월 31일 호주 시드니 올림픽 파크에서 벌어진 2015 호주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남자복식 결승서 중국의 다크호스 류청-루카이를 2대0(21-16, 21-17)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인 이용대-유연성은 대회 2연패를 달성함과 동시에 1개월 전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에 이어 올해 국제대회 2승째를 챙겼다.
이날 결승 상대 류청-루카이는 중국이 차세대를 겨냥해 새로 결성한 남자복식조여서 이용대-유연성과는 첫 대결이었다. 아직 남자복식 세계랭킹이 없지만 각각 혼합복식에서 세계 5, 6위를 마크할 정도로 복식에서는 만만치 않은 다크호스였다.
하지만 이용대-유연성은 세계랭킹 1위의 한수 위 전력을 여유있게 보여주며 55분 만에 만리장성을 넘었다.
1세트부터 초반 3-0으로 앞서나간 이용대-유연성은 꾸준히 리드를 유지하며 한때 13-11까지 쫓겼다. 하지만 관록있는 네트 플레이와 강력한 스매싱을 적절하게 배합하며 더이상의 위기를 허용하지 않았다.
2세트에서는 엎치락 뒤치락, 박빙의 레이스가 펼쳐졌다. 손에 땀을 쥐는 공방전 끝에 15-15까지 몰린 이용대-유연성은 이후 내리 3득점에 성공하는 뒷심을 발휘하며 상대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이용대-유연성은 곧바로 장소를 인도네시아로 옮겨 올 시즌 첫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한국 배드민턴은 이번 호주오픈에서 남자복식 금메달 외에 혼합복식 고성현-김하나, 여자단식 성지현 배연주가 각각 동메달을 따는 성적을 거뒀다.
세계 최강 중국은 이번 대회에서 5개 종목 싹쓸이를 노렸으나 남자단식과 여자복식에서 우승하는 등 주춤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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