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중반부터 경질설이 제기됐던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이 결국 맨체스터시티(맨시티)에 남게 됐다.
영국 언론 가디언은 2일(한국 시각) "페예그리니 감독이 맨시티 감독으로 살아남았다(to survive)"라고 전했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이번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고전하면서 첫 경질설이 제기됐다. 맨시티는 가까스로 16강에 올랐지만, 바르셀로나에 일방적으로 밀린 끝에 탈락했다.
맨시티가 시즌 중반 야야 투레의 공백을 겪는 등 고전한 끝에 리그 4위까지 처졌고, 캐피털원컵과 FA컵에서 일찌감치 탈락하며 시즌 무관이 확정되자 경질이 확실시되기도 했다. 하지만 맨시티가 시즌 막판 힘을 내면서 다시 리그 2위를 되찾자 페예그리니 감독에 대한 비판도 사그러들었다.
게다가 페예그리니 감독을 대체할 만한 대안도 마땅치 않다. 가장 유력한 차기 감독 후보였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 잔류를 확정지었고,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은 제안을 거절했다. 위르겐 클롭 도르트문트 감독은 휴식을 선언했다. 한때 파트리크 비에이라 2군 감독의 승격설도 나왔지만, 이는 다음 시즌 후 과르디올라 감독 섭외에 문제가 생긴다.
이에 따라 페예그리니 감독도 자리를 보전하게 된 모양새다. 페예그리니 감독과 함께 책임을 추궁당할 위기에 처했던 페란 소리아노 단장과 치키 베기리스타인 기술고문도 맨시티에 잔류하게 됐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올여름 알바로 네그레도, 엘리아큄 망갈라, 페르난지뉴, 스테반 요베티치 등 그간의 '실패한 영입'들의 정리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맨시티는 감독 영입에 쓸 돈까지 선수 영입에 쏟을 태세다. 맨시티는 폴 포그바(유벤투스)와 케빈 데 브루잉(볼프스부르크) 영입에 팔을 걷어붙였다. 맨시티는 두 선수의 영입에 최대 1억 2000만 파운드(약 2032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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