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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강호 울산 현대가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이 보는 앞에서 톡톡히 체면을 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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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10경기 연속 무승(6무4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고, 부산은 4승(2무8패·승점 14)째를 챙기며 중위권 추격에 재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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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슈틸리케 감독 보는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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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부산 감독은 이날 경기 시작전 "우리가 앞뒤 가릴 것이 있겠느냐. 또 연패를 하지 않으려면 공격으로 밀어붙이겠다"고 말했다. 부산은 이날 적잖은 변화를 줬다. 중앙 공격수로 출전하던 용병 웨슬리를 왼쪽으로 돌려 박용지와 함께 중앙의 배천석과 호흡하도록 했다. 여기에 단골 주전인 전성찬 대신 정석화를 투입해 김용태와 함께 전방을 적극 공략하도록 했다. 윤 감독의 말대로 공격에 승부수를 걸겠다는 포석이었다. 윤 감독이 웨슬리를 측면으로 활용한 것은 제대로 적중했다. 몸집은 왜소하지만 스피드가 빠른 웨슬리가 정석화와 주세종의 도움을 받아 측면에서 종횡무진 누비자 울산 수비라인은 크게 흔들렸다. 부산은 후반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수비 안정을 위해 수비형으로 뛰던 주세종이 후반 들어 공격형으로 끌어올리자 부산의 기동력과 패스게임은 훨씬 잦아졌다. 윤 감독이 "웨슬리가 골을 더 넣을 수 있는 상황이 여러번 있었는데 그걸 해결하지 못해 아쉽다"고 할 정도였다.
부산=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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