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만난 고기가 따로 없었다.
전후좌우 경계가 없었다. 상대 수비를 헤집는 스피드와 틈을 송곳처럼 찌르는 날카로운 패스, 뛰어난 위치선정 모두 '천재'로 불리던 그 시절을 떠올릴 만했다. 제주 미드필더 윤빛가람(25)에게 2015년 여름은 말 그대로 '전성기'였다.
윤빛가람은 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성남과의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에서 멀티골을 쏘아 올리며 팀의 4대3 승리에 일조했다. 전반 20분 선제골은 한 폭의 그림과 같았다. 아크 왼쪽을 돌파하던 로페스를 출발점으로 박수창-진대성을 거쳐 골문 왼쪽으로 연결된 볼을 잡아 수비수 태클을 여유롭게 따돌리고 침착하게 오른발골을 성공시켰다. 2-1로 리드하던 후반 9분에는 로페스의 패스를 받은 강수일이 성남 문전 오른쪽에서 낮게 깔아준 크로스를 문전 정면에서 침착하게 밀어 넣으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달 5일 울산전에서 시즌 첫 골을 기록한 뒤 한 달 간 침묵했던 답답함을 멀티골로 훌훌 털어냈다.
올 시즌 윤빛가람은 완전히 달라졌다. '소극적인 선수' '게으른 천재'라는 그동안의 평가가 무색하다. 폭넓은 활동량과 냉정함을 유지하면서 제주의 공격 핵심 역할을 수행 중이다. 수비 상황에서도 동료들과의 연계 플레이와 압박을 적극적으로 수행하면서 제 몫을 다해주고 있다.
윤빛가람의 활약은 슈틸리케호에게도 긍정적이다. 슈틸리케 감독의 눈은 8월 중국 우한에서 열릴 동아시안컵을 향하고 있다. 동아시안컵이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가 아니기 때문에 해외파 소집이 어렵다. K리거에 의존해야 한다. 6월 A매치 2연전에 임채민(성남) 강수일(제주) 최보경(전북) 등을 포함시키며 가능성을 시험 중이다. 윤빛가람의 상승세에 주목할 만하다.
윤빛가람의 활약 속에 제주는 홈 6연승의 파죽지세를 달렸다. 승점은 21이 되면서 이날 전북과 비긴 포항(승점 19)을 끌어 내리고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성남은 9경기 연속 무패(4승5무) 행진을 마감했다.
서귀포=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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