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로드롬에 긴장감이 넘친다.
경정 하반기 등급변경 심사를 2주 앞두고 희비가 엇걸리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오는 14일 경주 뒤 상반기 성적 등을 평가해 내달부터 각 선수들에게 새 등급을 부여할 예정이다. 선발, 우수, 특선, 슈퍼특선 등으로 나뉘는 경륜 선수 등급은 실력을 나누는 잣대로 선수들의 자존심이 걸린 타이틀이다. 특히 단 7명에게 주어지는 슈퍼특선급은 붉은 팬츠를 착용하면서 국내 최강의 레이서로 각광받고 있다. 기존 강자들은 수성, 샛별들은 '2주의 대반전'을 꿈꾸고 있다.
상반기 특선승급 종합득점은 96.344점 우수승급은 88.841점 이었다. 반면 우수강급은 98.199점 선발강급은 90.717점이 커트라인이었다. 결국 승급을 위해선 우수급 선수들은 종합득점 97점 이상을, 선발급 선수들은 89점 이상을 유지 해야 한다는 의미다. 반면 강급이라는 수모를 겪지 않기 위해 특선급 선수들은 98점 이상을, 우수급 선수들은 91점 이상을 유지해야 함이 명확해졌다. 이 종합득점에서 실격에 의한 점수 차감이 있어 상하 오차 2점대의 선수들은 점수 관리 대상에 속한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경륜 홈페이지 선수 자료실을 통해 자신의 종합득점 및 벌점 누적을 알고 있다. 하지만 역전의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마지막 남은 2주가 선수들에게 중요한 이유다. 자칫 '방심 페달'을 밟다가는 마음을 비운 승급 포기자들의 '반란 페달'에 역습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은 중고배당이라는 의외의 결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최대 관심사는 '붉은 팬츠의 주인공'이다. 총 570여명의 경륜 선수 중 단 7명에게 주어지는 영광은 특권이다. 상반기에는 박용범 김주상 이현구 김민철, 박병하 김동관 이욱동이 주인공이었다. 하지만 이 중 23위로 처져 있는 이욱동과 10위인 김동관은 '붉은 팬츠'를 반납해야 할 위기에 처해 있다. 상반기에 강세를 보인 황순철 김현경 이명현 정종진이 슈퍼특선급 승급을 위해 막판 경합을 벌이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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