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수사국(FBI)는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과 제프 블래터 회장 비리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내부 고발자와 관계자 신병을 확보한 상태다. 이들은 그동안 블래터 회장이 저지른 것으로 의심되는 부정부패 혐의에 대해 진술하면서 FBI의 FIFA 임원 기소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FBI는 선정 당시 논란이 일었던 2018~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 문제까지 대상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2018년은 러시아, 2022년은 카타르가 월드컵을 개최한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7일(한국시각)은 내부 고발자를 인용해 '카타르월드컵 개최권 박탈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2010년까지 카타르월드컵 유치위원회에서 일했던 페드라 알 마지드는 FBI에 내부고발자 신분으로 보호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녀는 "카타르의 비리 규모는 워낙 압도적이어서 사실이 밝혀지면 FIFA가 대체 개최지를 찾을 수밖에 없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FBI는 카타르월드컵 관련 수사가 종료된 후에도 상당기간 알 마지드를 보호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의 내부 고발'을 이유로 '극단주의자'의 공격을 받을 가능성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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