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장점 극대화가 답이었다. 울산이 '투톱 철퇴와 밀집 수비'를 앞세워 10경기 무승의 늪에서 벗어났다. 울산은 7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15라운드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윤정환 울산 감독은 김신욱과 양동현 투톱을 들고나왔다. 김신욱은 1m96, 양동현은 1m86의 장신이다. 상대 수비수와의 몸싸움도 능하다. 골결정력도 갖췄다. 각각만 놓고 본다면 K리그 최고 수준의 스트라이커들이다.
하지만 윤 감독은 김신욱-양동현 투톱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양동현은 겨울 동계훈련 때부터 좋은 모습을 보였다. 반면 김신욱은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도중 쓰러졌다.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팀합류가 늦었다. 개인적인 체력은 물론이고 팀동료들과의 조직력도 안 맞았다.
김신욱-양동현 투톱의 첫 출전은 4월 5일 광주와의 홈경기였다. 팀은 승리했지만 투톱은 불안했다. 6일 뒤 대전과의 경기에서도 투톱을 가동했다. 내용과 결과 모두 안 좋았다. 한동안 윤 감독은 김신욱과 양동현을 번갈아 투입시켰다.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이제 여유를 부릴 틈이 없었다. 이미 10경기째 무승(6무4패)이었다. 9위까지 미끄러졌다. 물러설 곳이 없었다. 경기 전 윤 감독은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다"고 했다. 미완성이었지만 투톱을 꺼내들 수 밖에 없었다. 마지막 카드였다.
울산은 경기 내내 김신욱과 양동현의 머리를 향해 볼을 올렸다. 제주의 중앙 수비수인 양준아와 오반석과 경쟁을 붙였다. 투톱의 머리에 걸려도 바로 찬스로 연결될 수 있었다. 윤 감독의 노림수는 적중했다. 첫 골이 김신욱의 머리에서 시작됐다. 후방에서 김신욱의 머리를 향해 볼을 띄웠다. 김신욱은 측면 공간으로 들어가는 김태환에게 헤딩패스했다. 김태환은 골문안으로 파고들어간 뒤 골문 앞에 있던 양동현에게 패스했다. 양동현이 가볍게 골로 마무리했다.
선제골을 넣은 울산은 자신들의 장기인 '밀집 수비' 체제로 돌입했다. 김신욱 하나만 최전방에 박아놨다. 나머지 선수들은 수비 일변도로 나섰다. 골키퍼 김승규의 슈퍼 세이브도 이어졌다. 제주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그 뒤에는 역습 한방이었다. 후반 10분 역습에 나섰다. 울산 정동호는 제주 페널티지역 안에서 윤빛가람의 파울에 넘어졌다. 페널티킥을 김신욱이 골로 마무리지었다. 쐐기를 박았다. 4월 5일 광주전 승리 이후 64일만의 승리였다.
반면 제주는 올 시즌 원정 7패(2무)째를 당하며 원정 무승 징크스를 끊지 못했다.
울산=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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