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털링은 관중들의 반응에 휘둘려서는 안된다. 더 뻔뻔한 태도가 필요하다(needs thicker skin)."
전 리버풀 감독이자 현재 잉글랜드 대표팀 사령탑을 맡고 있는 로이 호지슨 감독이 부진에 빠진 라힘 스털링(21·리버풀)에게 조언을 건넸다.
잉글랜드는 8일(한국 시각)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아일랜드와의 친선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날 선발출전한 스털링은 특유의 돌파력이나 활동량을 전혀 보여주지 못한 끝에 후반 20분 안드로스 타운센드와 교체됐다.
스털링은 소속팀과의 연장계약을 거부한 뒤 공개적으로 타 팀 이적을 노크중이다. 이런 행동에 대한 반감은 리버풀 팬들 뿐만이 아닌 것 같다. 이날 현지 축구팬들은 스털링이 공을 잡을 때마다 '부(boo)'하는 야유를 쏟아냈다. 올해 21세에 불과한 스털링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에 대해 호지슨 감독은 "선수들은 로봇이 아니다. 오늘 스털링은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라며 스털링의 심리가 흔들리고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스털링은 지금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쏟아지는 비난을 아무렇지 않게 밀쳐내긴 어렵다"라면서도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해 좀더 뻔뻔해져야한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호지슨 감독은 "스털링의 기량은 의심하지 않는다. 나는 그를 믿는다"라고 덧붙여 오는 14일 열리는 유로 2016 예선 슬로베니아 전에 스털링을 제외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리버풀 팀동료인 조던 헨더슨도 "스털링은 굳은 심지를 가진 선수다. 다음 주에는 자신의 기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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