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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미는 박은선(29·로시얀카)와 함께 한국여자대표팀에서 2003년 미국여자월드컵을 경험한 선수다. 19세의 '소녀' 골키퍼는 31세의 '베테랑' 수문장이 됐다. 12년만의 리턴매치, 그녀만큼 절실한 이가 있었을까. 2003년 조별리그 1차전에서 0대3으로 패했던 브라질에게 이번엔 0대2로 패했다. 똑같은 패배지만, 그때와는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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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맏언니' 김정미는 분투했다. 마르타, 포르미가, 크리스티안, 안드레사 알베스, 타미레스 등 매서운 공격라인이 쉴새없이 쏘아올린 14개의 슈팅에 맞서 몸을 던졌다. 62%의 압도적인 점유율속에 파상공세를 펼치는 브라질을 상대로 최선을 다했다. 후반 8분 '브라질 레전드' 마르타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한 장면은 뼈아팠다. 12년전 악몽이 재현됐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월드컵 첫골을 내준 그녀에게 월드컵 통산 15호골 최다골 기록을 내줬다. 12년만의 설욕을 꿈꿔온 김정미로서는 아쉬운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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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캐나다)=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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