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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재는 우려를 기대로 바꿔 놓았다. 군더더기 없는 활약이었다. 분주히 공간을 찾으며 UAE 수비라인을 흔들었다. 김진수(23·호펜하임)가 길게 넘겨준 스로인을 진행 방향대로 따라가다 상대 수비를 등지고 재치있게 머리로 트래핑, 순식간에 수비수 두 명을 제쳤다. 골문으로 파고 들어가는 시점에서도 상대 골키퍼가 전진하는 상황에서 침착함을 잃지 않고 원하는 슛 각도에서 마무리를 지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당시 움직임이 적고 문전 앞에서도 서두른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UAE전에선 짧은 시간 안에 팀에 녹아들면서 슈틸리케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후반 중반 이용재의 바통을 넘겨 받은 이정협도 경기 종료 직전 쐐기골로 호주아시안컵의 상승세가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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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은 UAE전을 마치고 "모두 잘해서 미얀마전에 누굴 기용해야 할지 고민하게 됐다. 선수들이 못해서 '누굴 빼야하나' 고민하는 것보다 훨씬 즐거운 상황"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러시아로 가는 길'의 첫 길목에 선 슈틸리케호에게 '원톱 저울질'은 분명 긍정적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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