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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전은 승리가 절실한 경기였다. '승점 3점'을 지켜내기 위해 극단적 수비전술로 내려섰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여론이 팽배했다. 그런데 윤 감독이 수비전술을 택하지 않은 이유 역시 '승점 3점' 때문이었다. "축구에서 2대1이라는 스코어는 언제든 뒤집어질 수 있는 위험한 스코어"라고 했다. 윤 감독은 전반전의 분위기와 후반전 공격적 흐름, 선수들의 컨디션과 분위기로 미뤄 추가골로 달아나려는 작전을 세웠다. 실제로 유영아, 강유미 등 공격라인의 몸놀림이 가벼웠다. 지소연, 전가을 등 간판 공격수들이 이미 골맛을 본 상황인 만큼 추가골을 기대했다. "언제든 승패가 뒤집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수비적인 입장은 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별 라운드에서 경우의 수를 따지게 될 경우, 더 많은 득점도 필요했기 때문에 2-1 스코어를 지키고 가려는 생각은 없었다"고 단언했다. E조에서 '2연승'으로 16강행을 조기확정한 브라질을 제외하고 3차전에서 나머지 세 나라의 명암이 엇갈린다. 스페인, 코스타리카와의 골득실, 다득점을 다툴 상황을 염두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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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이날 16개의 슈팅중 8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고, 이중 페널티킥 1골을 포함 2골을 넣었다. 코스타리카가 기록한 11개의 슈팅 중 유효슈팅은 단 2개였다. 두번의 유효슈팅이 모두 골로 연결됐다. 2골 모두 패턴이 같았다. 2번의 역습, 미드필더 알바라도가 중원에서 뒷공간으로 뚝 떨군 '롱' 스루패스를 최전방에서 밀고들어가며 골로 연결했다. 중원에서 패스를 넣도록 자유롭게 풀어뒀다. 후반 막판 체력 및 집중력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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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은미 황보람 심서연 김혜리 4명이 포백라인에 섰다. 중고등학교, 소속팀 이천대교에서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황보람과 심서연이 센터백으로 섰다. 1m70대 장신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김혜리는 오른쪽 측면을 오르내리며 '윙어' 강유미와 찰떡 궁합을 보여줬다. 브라질전에서 몸을 날리는 태클로 골을 막아낸 이은미도 안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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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소현은 막판 수비라인의 변화가 실점의 빌미가 됐느냐의 질문에 "수비라인의 책임이 아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뒷공간에 볼이 쉽게 들어가게 수비수들이 불편하게 만든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전반적인 압박이 느슨해졌다. 앞에서 더 강하게 눌러줬어야 했다"고 했다. 윤 감독 역시 실점 장면에서 중원 압박이 부족했던 점을 지적했다. "상대는 지고 있는 상황이라, 적극적인 공격 형태를 띠는 것이 당연했다. 미드필드에서 상대에 대한 압박이 부족했다. 이 부분이 실점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윤 감독은 코스타리카전을 '총력전'으로 규정했다. 아껴뒀던 박은선을 '조커'로 활용할 뜻을 내비쳤다. 그러나 이날 박은선은 벤치를 지켰다. 대신 공격수 정설빈, 이금민, 수비수 임선주 3장의 교체카드를 썼다. '원톱' 박은선을 활용한 '한방'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도 있다. 윤 감독은 지고 있거나,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의 박은선 투입을 고려했었다. 전반 지소연 전가을이 2골을 몰아치는 역전의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점유율도 53%대 47%로 앞섰고, 슈팅수, 유효슈팅수 모든 기록에서 코스타리카를 앞섰다. 양발목이 모두 좋지 않은 박은선을 투입하는 모험을 택하지 않았다. 훈련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를 선택했다. 브라질전 직후 전술훈련에서 정설빈과 이금민은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프리킥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슈팅 훈련에서도 박은선은 발목 보호를 위해 강한 임팩트를 하지 않았다. 전반전 '원톱' 유영아, '측면 공격수' 강유미가 많이 뛴 상황에서 '젊고 빠른'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가장 활동량 많고, 잘 뛸 수 있는 공격수들을 투입했다.
몬트리올(캐나다)=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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