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가 단단히 뿔났다. 코파아메리카 조별리그 1차전에서 어이없이 무승부를 거뒀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칠레의 라 세레나에서 벌어진 대회 B조 1차전에서 파라과이에 전반 2골차로 앞서나가다 후반 2골을 따라잡혀 2대2로 비겼다.
이날 아르헨티나는 전반 29분 세르히오 아게로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전반 36분에는 메시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대승도 바라봤다. 그러나 후반 양상은 완전히 달라졌다. 후반 15분 파라과이의 오르티고사의 패스를 받은 발데스가 추격골을 넣더니 경기 종료 직전 바리오스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아르헨티나 입장에선 다잡은 승리를 놓친 셈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메시는 "우리가 실수했다. 후반 더 볼점유율을 높여야 했고, 경기를 지배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2-0으로 앞서있다 결국 무승부가 된 것에 화가난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는 파라과이가 공격을 펼쳤을 때 지공을 했어야 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메시는 "(다음 상대인) 우루과이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반드시 이겨야 한다. 많이 향상될 요소가 있다. (파라과이전은) 1차전에 불과했다. 다시 전보다 차분해질 피룡가 있다"며 동료들의 분발을 요구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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