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체흐, 아스널행 원하는 이유 'EPL 기록 경신'

by

페트르 체흐(첼시)의 행선지가 EPL의 아스널과 르샹피오나(리그앙)의 파리생제르맹(PSG)으로 좁혀졌다. 하지만 체흐가 원하는 팀은 단연 아스널이다.

첼시의 크리스토프 롤리숑 GK코치는 16일(한국 시각) 영국 언론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체흐는 EPL에 남고 싶어한다. 아스널은 '우승을 갈망하는 런던의 빅클럽'이라는 점에서 체흐에게 딱 맞는 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롤리숑 코치는 "체흐의 가족들이 런던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데다, 체흐 본인도 EPL 클린시트 기록 경신에 욕심을 내고 있다"라며 "체흐는 EPL에서 오래 뛴 선수다. 앞으로 3-4시즌은 더 정상급 GK로 활약할 수 있다. 리그앙은 성에 차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첼시-아스널 다음가는 런던의 강팀 토트넘에 대해서도 "아스널과 달리 야망이 없는 팀"이라며 체흐에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체흐는 지난 2004-05시즌 첼시에 입단한 이래 무려 166개의 클린시트(무실점)를 기록, 역대 1위 데이비드 제임스(170개)에 4개 차이로 접근해있다. 제임스가 18시즌을 보내며 달성한 이 기록을 체흐는 단 11시즌만에 거의 따라잡았다. 티보 쿠르투아(첼시)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면 지난 시즌 벌써 깼을 기록이다. 자신을 내세울만한 기록이 많지 않은 GK에게 있어 EPL 역대 클린시트 1위는 탐나는 타이틀이다.

체흐는 첼시에서 332경기에 출전, 유시 야스켈라인(전 볼턴·379)과 셰이 기븐(전 뉴캐슬·354)에 이어 단일팀 최다 출전 기록도 3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올여름 이적이 확실한 만큼 이 부문 기록은 이어갈 수 없게 됐다.

체흐는 15일(현지 시간) 구단 수뇌부와 면담을 갖고 아스널 이적을 원한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