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는 생각보다도 강했다. 몸을 한 번 부딪히니 묵직함이 느껴졌다. 여기에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부감감이 마음을 짖눌렀다. 이렇다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그저 허우적될 뿐이었다. 그렇게 전반을 0-1로 뒤진채 내줬다 .
한국은 18일 캐나다 오타와 랜스다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년 캐나다여자월드컵 E조 3차전에서 캐나다와 맞붙었다.
한국의 문제는 자신감 부족이었다. 예상보다 강한 스페인을 맞아 계속 뒷걸음질쳤다. 스페인은 계속 몰아쳤다. 좌우 사이드를 유린했다. 전반에만 10개 이상의 크로스를 올렸다. 한국 수비진은 좌우에서 올라오는 크로스에 속수무책이었다. 허둥지둥할 뿐 별다른 대안을 만들지 못했다. 박은선의 헤딩도, 지소연의 개인기도 전반 초반 반짝할 뿐이었다. 결국 전반 29분 베로니카 보케테에게 골을 내줬다.
코스타리카전처럼 회복도 빠르지 못했다. 한국은 첫 골을 내준 뒤에도 계속 버벅댔다.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그렇게 전반 45분을 마쳤다.
이제 남은 시간은 45분이다. 물러설 수 없다. 하프타임 기적을 준비하기를 바란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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