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이 끝난 뒤 FA로 풀린 윤호영은 깔끔했다.
그는 원소속구단인 동부와 계약기간 5년에 연봉 6억원에 재계약을 맺었다.
그는 모비스에서 풀린 문태영과 함께 FA 최대어 중 하나였다.
오히려 실속은 윤호영이 더 높았다. 문태영이 무지막지한 득점력을 갖추고 있지만, 수비력과 잦은 어필로 약간의 불안감이 있었다. 반면 윤호영은 내외곽의 수비가 매우 견실한 선수다. 물론 지난 시즌 공격에서 그렇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하지만 팀 입장에서 윤호영은 쓸 데가 많은 매우 유용한 카드였다.
노리는 팀도 많았다. 특히 삼성은 윤호영을 문태영과 함께 1순위 FA 영입카드로 놓고 고민하기도 했다.
하지만 윤호영은 동부를 곧바로 택했다.
이유가 있었다. 19일 동부 태백 전지훈련장에서 만난 그는 "마음이 편하다"라고 했다. 많은 의미가 있다.
그는 최근 몸 컨디션이 그렇게 좋지 않다. 잔 부상이 많다. 상무에서 에이스 역할을 한 뒤 곧바로 2013~2014시즌 소속팀에 합류, 곧바로 코트에 나섰다가 부상이 도졌다. 몸의 밸런스가 좋지 않은 상태다.
윤호영은 "동부는 내 페이스대로 몸을 만들면서 시즌을 준비할 수 있다"고 했다.
고액을 받은 뒤 타 팀으로 옮기게 되면 당연스럽게 무리할 수밖에 없다.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하는 윤호영 입장에서는 매우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결국 동부에 머물게 됐다.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 윤호영 개인의 입장에서도 선수생활을 오래할 수 있는 토대를 FA 계약에 염두에 뒀다고 할 수 있다.
그는 지난 시즌 공격에서 아쉬웠다. 특히 플레이오프 전자랜드와의 4강전에서 인사이드 공격이 많지 않았다. 윤호영은 "핑계일 수 있었지만, 정규리그에서 공격에서 나의 역할이 크지 않았다. 플레이오프에서 갑자기 공격에 가담할 경우 수비에 문제가 생길 우려가 있어, 적극적이지 못했다"고 했다.
FA계약을 마친 뒤 윤호영은 김영만 감독과 많은 얘기를 나눴다. 그는 공격 부문에 대한 자신의 역할에 대한 논의도 했다. 태백=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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