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스타 이근호(30·엘 자이시)가 장애어린이의 수호천사가 됐다.
푸르메재단은 23일 서울 종로구 푸르메센터에서 이근호를 홍보대사로 임명하고 위촉식을 가졌다.
이근호는 앞으로 열악한 환경에 놓인 장애어린이들의 재활 필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푸르메재단의 행사·캠페인 등에 참여하며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한다.
이날 위촉식에서 이근호는 "장애어린이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던 중 기부를 통해 인연을 맺게 된 푸르메재단의 홍보대사가 되어 기쁘다"면서 "이번 계기를 통해 내가 행복한 사람임을 느꼈다. 팬에게 받은 사랑을 더 많은 사람들과 같이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또 "어린이 재활병원이 완공돼 재활치료가 필요한 많은 장애어린이들이 제때, 제대로 된 치료를 받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작은 힘을 보태겠다. 그러기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고 덧붙였다.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이사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평소 어린이 재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지원을 아끼지 않는 등 남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이근호 선수가 동참해줘 영광이다. 앞으로 푸르메재단의 사업과 어린이 재활병원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근호는 이전부터 지속적인 기부를 해왔다. 지난 1일에는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에 4000만원을 기부했고,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져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후배 신영록의 재활치료에 1000만원을 쾌척하기도 했다. 여기에 스포츠용품 업체 미즈노와의 후원 계약을 4년 연장하며 얻게 되는 수익금 전액을 축구 꿈나무를 위해 기부해 귀감이 됐다.
푸르메재단의 홍보대사로는 가수 션, 산악인 엄홍길, '지선아 사랑해' 저자 이지선, 홍보전문가 서경덕, 장애수영선수 김세진 등 각계 인사가 활약하고 있다.
한편, 푸르메재단이 짓고 있는 어린이 재활병원은 2016년 봄 마포구 상암동에 개원할 예정으로 연간 15만명의 장애어린이를 치료할 전망이다. 병원의 건립을 위해 고 박완서 작가, 신경숙 작가, 정호승 시인 등 시민 9000여명과 490여개 기업이 함께하고 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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