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제라드(35)에게 리그 우승을 눈앞에 두고 저지른 실수는 어떤 기억일까. 제라드에겐 평생 잊지 못할 순간으로 남았다.
제라드는 24일(한국 시각) B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013-14시즌 EPL 우승컵을 자신의 발로 차버린 순간에 대해 "정말 생각하기도 싫은 잔혹한 순간이다. 죽는 날까지 내게 상처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라드는 지난 2013-14시즌 EPL 36라운드 홈경기 첼시전 전반 추가시간, 자신에게 온 백패스를 처리하려다 미끄러지며 뎀바 바(30·당시 첼시)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결국 이날 리버풀은 0-2로 패했다. 앞서 맨체스터시티(맨시티) 전과 노리치시티 전 승리로 EPL 출범 이래 첫 우승을 꿈꾸던 리버풀은 첼시 전 패배와 크리스탈 팰리스 전 무승부 끝에 맨시티에 리그 우승을 내줬다.
제라드는 "경기 전 분위기는 정말 좋았다. 리그 우승이 코앞에 있었다. 자신만만했다"라며 그날 자신이 흥분해있었음을 인정했다. 18년간 리버풀에서 원클럽맨으로 뛰면서 리그 우승만 빼고 거의 모든 명예를 달성한 제라드다.
하지만 자신의 실수로 EPL 우승컵을 놓친 데다, 제라드의 '미끄러짐'은 이후 첼시 팬들에게 두고두고 놀림거리가 됐다. 이에 대해 제라드는 "나는 그런 비난이나 조롱은 두렵지 않다. 그게 얼마나 인상적인 장면이었는지, 나는 충분히 이해한다"라고 답했다.
제라드는 "하지만 평생토록 내 속을 상하게 할 사건임은 분명하다"라고 아픔을 되씹었다. 제라드 선수인생에 남은 가장 깊은 상처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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