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모스, 레알 수뇌부에 "이적 추진해달라" 요청
레알 마드리드의 핵심 수비수인 세르히오 라모스(29)가 이적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 단순한 연봉 힘겨루기가 아니었던 셈이다.
아스, ABC, 카데나 코페 등 스페인 언론들은 25일(한국 시각) 일제히 "라모스가 구단 수뇌부에 이적을 고려해달라고 요청했다"라고 보도했다.
라모스는 호세 앙헬 산체스 부장과 만남을 갖고 자신에게 들어오는 이적 제안들을 구단에서 검토해줬으면 한다는 뜻을 밝혔다는 것.
현지 언론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 측의 대우에 대해 라모스는 '푸대접'이라 여기고 있다. 라모스는 최근 재계약을 추진하며 가레스 베일(1000만 유로) 수준의 대우를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 현재 연봉은 600만 유로 가량이며, 레알 마드리드는 700만 유로 이상은 어렵다는 뜻을 전한 것.
이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와 라모스의 관게는 악화 일로를 달리고 있다. 이미 수습하기 어려울 만큼 벌어졌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이 같은 분위기는 이날 라모스와 구단 수뇌부의 회동에서도 드러난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마드리드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참석하지 않은 것. 그만큼 사이가 나빠졌다는 의미다.
라모스는 지난 2005년 세비야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이래 10시즌 동안 라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등 총 11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특히 2013-14시즌 챔스 결승에서는 패색이 짙던 후반 막판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려 라데시마를 이끌기도 했다.
세계 정상급 수비수인 라모스를 원하는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비롯해 많다. 예상치 못한 거대한 매물이 올여름 이적시장에 등장했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주장인 이케르 카시야스(34)의 이적설에 이어 부주장 라모스까지 이적설에 휩쓸리면서 당분간 리더십 공백을 겪게 됐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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