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칙 선언 과정에 애매하다 싶더니 결국 조사 대상에 올랐다.
남미축구연맹(CONMEBOL)이 최근 발생한 코파 아메리카 우루과이-칠레전의 퇴장 사건에 대해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우루과이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맹)의 퇴장을 유도한 칠레 수비수가 집중 조사 대상이다.
26일(한국시각) 외신들에 따르면 남미축구연맹이 전날 열린 우루과이와 칠레의 코파 아메리카 8강전(칠레 1대0 승)에서 카바니가 퇴장을 당한 과정에서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조사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경기에서 카바니는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전반 30분 선심에게 과도하게 항의하다가 첫 번째 카드를 받았지만 후반 18분에는 상대 수비수 곤살로 자라(마인츠)의 뺨을 때렸다는 이유로 카드를 받는 과정이 석연치 않았다.
자라가 카바니의 반칙을 유도한 의혹이 짙다는 의견이 대두됐다. 따라서 이번 조사는 자라의 행동에 집중될 예정이다.
현지 언론들과 목격자들에 따르면 자라는 이날 경기에서 카바니를 뒤에서 손 등으로 계속 찌르는 등 지속적으로 자극하는 행동을 했다.
우루과이 선수들은 카바니가 자라의 뺨을 공격한 것은 사실이지만 때렸다기 보다는 건드렸다고 할 정도로 강도는 매우 약했다고 주장한다.
자라가 이처럼 의혹을 사는 이유는 비슷한 '전과'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예선에서도 우루과이 루이스 수아레스의 퇴장을 유도한 적이 있다. 그 때도 자라가 수아레스를 계속 찔렀고 결국 수아레스가 주먹을 휘둘렀다는 것.
자라의 행동이 '비신사적 행위'로 인정돼 출전 정지 징계를 받게 되면 사상 첫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노리는 칠레의 전력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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