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축구의 전성기를 이끈 공격수 안드레이 아르샤빈(34·제니트)이 현역 은퇴 위기에 몰렸다.
아르샤빈의 소속팀인 제니트는 1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아르샤빈의 공로에 감사하다. 그가 클럽에서 계속 자신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제니트가 원하는 아르샤빈의 역할은 선수가 아닌 코치다. 30대를 넘어서면서 기량이 떨어진 아르샤빈이 더이상 선수로는 제니트에서 활약하기 힘들것이라는 판단이다.
아르샤빈 역시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 아르샤빈은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복잡한 심경이다. 앞으로 선수로 재계약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1999년 제니트에서 프로에 데뷔한 아르샤빈은 유로 2008을 앞두고 러시아대표팀에서 활약하며 스타 플레이어로 입지를 다졌다. 이 대회에서 러시아를 4강으로 이끈 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에 입단했다. 이후 4시즌간 아스널에서 활약한 뒤 제니트로 복귀했고, 현역 은퇴를 앞두게 됐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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