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간 몸담았던 첼시를 떠나 아스널에 입단한 페트르 체흐(33)가 구단 공식 첫 인터뷰를 가졌다.
체흐는 1일(한국 시각) 아스널 공식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002년 스타드 렌(리그앙)에 입단하기 전에도 아스널에 입단하고자 했었다"라고 깜짝 고백했다.
체흐는 "나는 내게 관심을 보인 팀들 중 아스널에서 뛰고자 했었다. EPL 빅클럽에서 뛴다는 생각이 나를 흥분시켰다"라며 "하지만 EPL 규정상 유럽연합(EU) 소속이 아닌 체코 선수가 EPL에서 취업 비자(워크 퍼밋)을 받으려면, 대표팀 1군 경기를 75% 이상 소화했어야했다. 결국 나는 아스널 대신 프랑스로 갔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2004년 체코의 EU 가입과 함께 첼시로 이적한 체흐는 11시즌 동안 수호신으로서 맹활약했다. 체흐는 그간 첼시가 따낸 13개의 트로피 앞에서 포효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티보 쿠르투아(23)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며 15경기 출전에 그친 체흐는 아스널 이적을 선택했다.
체흐는 "그때 아스널에 입단했다면 나는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았을지도 모른다"라며 "하지만 나는 13년만에 결국 아스널에 왔다. 이제 새로운 이야기를 써내려갈 때"라고 강조했다.
아스널은 지난 29일 체흐의 입단을 공식 발표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체흐와 아스널은 4년 계약을 맺었으며, 체흐의 이적료는 약 1000만 파운드(175억원)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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