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된 듯 했던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31·바이에른 뮌헨)의 이적설에 다시 불이 붙었다. 구단 수뇌부가 슈바인슈타이거의 잔류에 대해 '아직 미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독일 일간지 빌트의 2일(한국 시각) 보도에 따르면, 뮌헨의 마티아스 잠머 단장은 프리시즌 기자회견에서 '슈바인슈타이거는 올여름 이적 논의에서 제외되는 것 아니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잠머 단장은 "슈바인슈타이거는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선수다. 우리는 언제나 접촉을 유지중"이라면서도 "하지만 원칙적으로 '이적시장 배제'는 있을 수 없다"라고 단언했다.
잠머 단장은 "때로는 오래된 인용구가 새로 나온 것보다 더 아름다울 수도 있다"라고 덧붙여 슈바인슈타이거의 잔류에 무게를 실었다. 하지만 현지 언론들은 이에 대해 '선수 본인의 잔류 선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슈바인슈타이거는 이적 시장에 나와있다'라고 전했다. 결과적으로 잠머 단장의 발언이 슈바인슈타이거의 잔류 선언에 반박한 모양새가 됐기 때문이다.
슈바인슈타이거와 뮌헨의 계약기간은 오는 2016년 6월까지다. 슈바인슈타이거는 재계약을 원하지만, 구단 측과 주급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이 과정에서 감정이 상할 경우 언제든 이적이 추진될 수 있다. 심지어 프란츠 베켄바워 뮌헨 명예 회장은 "슈바인슈타이거는 1-2시즌 정도 뮌헨에서 더 뛴뒤 미국프로축구(MLS)로 이적하는 게 현명할 것"이라고 노골적으로 말한 바 있다.
구단과 충돌한 선수가 팀의 '영혼'이라 부를 법한 핵심 선수인데다, 재계약을 앞두고 주급 문제로 인한 논란이 일고 있다는 점에서 올여름 이적시장을 가장 뜨겁게 달구고 있는 세르히오 라모스(29·레알 마드리드) 이적설과도 비슷한 경우다. 특히 선수가 잔류 의사를 밝혔음에도 잠머 단장이 이를 부인한 데다, 슈바인슈타이거는 라모스와 달리 뮌헨에서 14년간 뛰어온 '원클럽맨'이기도 하다.
앞서 빌트는 "뮌헨의 미드필더 주전 자리는 6개뿐이지만, 경쟁하는 선수는 17명에 달한다"라며 뮌헨의 MF 주전 경쟁을 보도하기도 했다.
여러 논란을 뒤로 하고 슈바인슈타이거는 오는 11일, 일단 뮌헨 훈련으로 복귀한다. 향후 슈바인슈타이거는 칼 하인츠 루메니게 회장과 면담을 갖고 재계약을 논의할 예정이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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