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삼성물산의 현 이사진 교체를 시도한다.
엘리엇은 3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모든 주주의 이익을 위해 필요하다면 임시 주총이라는 방법으로라도 삼성물산 이사진을 신선한 시각을 가진, 독립적이고 경륜이 있는 인재로 교체하는 것 같은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는 것을 고려해 볼만하다"고 밝혔다.
엘리엇은 이어 "합병이 실행되지 않는 경우 주주들은 삼성물산의 격에 맞는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해 진정한 주주 가치 구현을 요구할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엘리엇이 만일 17일 열릴 임시 주총에서 합병안을 부결시키는 데 성공하면 그 여세를 몰아 추가 임시 주총 소집을 요구, 이사진 교체에 나가겠다는 행동 방향을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엘리엇은 또 정관 변경을 통해 지배구조 변경을 위한 일체의 거래를 할 때 반드시 독립적인 재무 조언을 받도록 하고, 그 결과를 사전에 주주에게 알리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엘리엇은 배당성향을 30%로 확대하고 주주권익위원회를 설치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주주 가치 제고방안에 대해 "주주들을 달래기 위한 의미 없는 노력"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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