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새로운 도전에 대한 열망도 꿈틀거렸다. 시진핑 주석의 '축구 굴기(일으켜 세움)' 정책은 중국 시장의 토양을 바꿔놓았다. 자본의 힘은 무서웠다. 세계적인 지도자들이 잇따라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브라질 출신인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이 마르셀로 리피, 파비오 칸나바로에 이어 최근 중국 광저우 헝다의 지휘봉을 잡았다. 잉글랜드대표팀 감독을 지낸 스벤 외란 에릭손 감독도 상하이 둥야의 사령탑이다.
Advertisement
그러나 최종 관문을 통과하기 전 없던 일이 됐다. 최 감독은 2일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마지막으로 생각을 정리했다. 하지만 찜찜한 뒷 맛은 지울 수 없었단다. 그는 올초 서울과 3년 재계약을 했다. 재계약의 첫 해, K리그가 한창이다. 시즌 도중 팀을 떠나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 "시즌 중간에 팀을 나가는게 무책임한 것 같았다.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해준 팬과 선수들에 대한 의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중국 축구에 대한 정보도 부족했다. 지금 장쑤 구단은 내가 시작부터 이끈 팀이 아니다. 중간에 팀을 맡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흔들렸던 마음을 되잡았다. 그는 3일 구단에 잔류를 통보했다.
Advertisement
감독은 신이 아니다. 선수와 리그를 파악하는 데 최소 1년은 걸린다. 올해 하반기 상황이 녹록지 않다. 우선 합류 시기에 줄다리기가 있었다. 장쑤는 계약 직후 팀 합류를 바랐다. 11일 산둥 루넝과의 홈경기부터 팀을 직접 지휘하기를 희망했다. 하지만 서울은 최 감독이 11일 포항전까지 팀을 이끌어줄 것을 요청했다. 또 최 감독은 2014~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P 라이선스 코스를 이수 중이다. 7월 27일부터 8월 11일까지 독일에서 열리는 교육 캠프에 참가해야 한다. 팀을 비워야 한다. 이 기간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으로 리그 일정은 잡혀 있지 않지만 공백은 불가피하다.
Advertisement
광저우 헝다에서도 마찬가지였다. 2010년 3월이었다. 이 감독은 2부 리그의 광저우 감독에 선임됐다. 삼고초려의 제의를 받아들였다. 계약기간은 4년이었다. 걸어온 길이 역사였다. 그 해 광저우를 2부에서 우승시켜 1부 리그로 승격시켰다. 2011년 1부 리그도 제패했다. 승격팀이 1부 리그 패권을 거머쥔 것은 이례적이다. 2012년 아시아 정상을 꿈꿨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서 16강에 올랐다. 중국 리그에서도 선두를 질주했다. 하지만 끊임없는 외풍에 5월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최 감독은 "후회 없는 선택"이라고 했다. 다시 그의 시계는 서울과 K리그를 위해 돌아가고 있다. 계약은 성사되지 않았지만 해외 진출의 물꼬는 텄다. 그는 더 큰 꿈을 향해 재전진을 시작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연예 많이본뉴스
-
‘경찰관 역’ 유명 배우, 화재로 사망..아내는 남편 구하려다 심각한 화상 -
임주환 "지하철·버스 타고 스케줄"…물류센터 근무만이 아니었다 -
구성환, 세상 떠난 꽃분이와 마지막 투샷..'나혼산'서 공개 -
'결혼 후 韓 떠난' 김병세, 리조트급 美대저택 공개 "집 넓어 다이어트에 최적" -
'뇌기능 악화' 배기성 "아내♥ 불쌍..다른 男과 결혼했으면 행복했을 것" ('사랑꾼') -
효민, '보낸사람 강동원' 선물 인증…"충성을 다할게요" -
'고위험 산모' 남보라, 가족들 반대에도 "자연주의 출산하고 싶다" 선언 (편스토랑) -
MC몽, 수면제 대리처방 의혹…경찰 수사 착수
스포츠 많이본뉴스
- 1."K리그 뛰면 국대 발탁 어렵다" 솔직 발언 린가드 깜짝 선택, EPL 실패 후 브라질 혹은 손흥민 있는 MLS..."이번 주 최종 결정"
- 2.폰세와 슈어저는 선발이 '당연직'이라는데, 그러면 전 KIA 투수는 트레이드? "선발 5명 베스트로 간다" TOR 감독
- 3.'3+5 선발 상비군 시스템' 삼중 안전장치! 역시 투수전문가 감독은 계획이 있구나 → 두산 선발진 재건 프로젝트, 플랜A B C까지 대비한다 [미야자키 현장]
- 4.[공식발표] 롯데의 충격선택! 사장·단장이 책임 떠안기로 → 도박 4인방 추가징계 없다
- 5."때론 물러서는 것도 책임의 한방식" '여성체육인' 박지영 스포츠윤리센터 이사장 772일만에 전격 사퇴[단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