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상래 전남 감독은 지난 4월 15일 포항전에서 파격 실험을 진행했다. 스트라이커 스테보를 비롯해 중앙 수비수 이지남과 골키퍼 김병지까지 빼고 명단을 꾸렸다. 결과는 실패였다. 1대4로 크게 졌다. 로테이션 시스템 시기가 너무 빨랐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하지만 2개월이 지난 뒤 생각해보면, 100% 실패는 아니었다. 당시 조금씩 기회를 부여했던 선수들이 치열한 주전 경쟁이라는 긍정적 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부상 선수들이 발생했을 때 전력 공백을 메운 자원들도 제 몫 이상을 해주고 있다. 빛을 보지 못하던 이슬찬의 경우 부상을 한 최효진의 대체자로 출전, 맹활약하고 있다. 멀리 내다본 노 감독의 노림수였다.
노 감독은 "수석코치를 오래해서 선수 성향을 잘 파악하고 있다. 상대 팀에 따른 유동성에 대비할 수 있게 길게 본다. 특히 경기에 투입하기 오래 전부터 미리 준비할 수 있게 언지를 준다"고 말했다.
노 감독의 전략이 맞아 떨어지자 팀 성적이 몰라보게 좋아졌다. 전남은 5일 울산을 2대1로 꺾고 K리그 클래식 3위로 도약했다. 안방에서 1패(6승4무)밖에 당하지 않을 정도로 홈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전남은 최근 6경기에서 4승2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노 감독이 세운 현실적인 목표에 조금씩 다가가고 있다. 노 감독은 "지난 시즌 아쉽게 실패한 스플릿 A에 포함되는 것이 현실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아직 시즌이 반화점을 돌았을 뿐이다. 경기는 많이 남았다. 3위부터 6위까지의 승점차도 2점에 불과해 분위기는 항상 바뀔 수 있다. 한 번 미끄러질 경우 순위가 추락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전남의 경기력이라면 상위권 경쟁이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노 감독의 뚝심과 전략, 선수들의 희생이 더해져 팀이 경기를 치를수록 단단해지고 있다.
노 감독의 보이지 않는 목표에도 서서히 접근 중이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이다. 전남이 마지막으로 ACL무대를 밟은 것은 2008년이었다. 2007년 FA컵 우승 팀의 자격이었다. K리그를 통해 ACL행 티켓을 따낸 적은 없다. 노 감독은 서두르지 않았다. 오히려 냉정했다. "현실적인 목표를 이룬 뒤 스플릿 A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 ACL에도 도전하겠다." 4개월여 뒤 노 감독의 히든 목표가 달성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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