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배구의 최대 목표는 2016년 리오 올림픽 출전이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출전 이후 3대회 연속 올림픽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올림픽 출전이 그리 쉬워보이지는 않는다. 월드리그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걱정스러웠다. 한국은 올 시즌 월드리그 D조 최하위에 그쳤다. 2승 10패로 승점 8점을 얻었다. 특히 일본과의 4차례 경기에서 1승3패에 그쳤다. 3대0 한 차례만 완승했을 뿐, 나머지 3경기에서는 0대3 패배 2번, 1대3 패배 1번이었다. 굴욕적인 패배였다. 다만 3그룹 강등은 피했다. E조의 포르투갈이 1승11패로 강등됐다. 월드리그는 실력차에 따라 A, B조를 1그룹, C,D,E조를 2그룹, F,G,H조를 3그룹으로 편성한다. 2그룹 전체 최하위는 다음 시즌 3그룹으로 강등시킨다.
문제는 올림픽이다. 올림픽에는 총 12개팀이 나선다. 개최국인 브라질만 출전을 확정했다. 각 대륙별로 1장씩 출전권이 배정된다. 아시아, 유럽, 남미, 북미, 아프리카에 각 1장씩 5장이다. 여기에 9월 열리는 월드컵배구에서 2장, 세계예선에서 3장, 대륙간 예선에서 1장이 결정된다.
한국은 이미 월드컵 출전이 좌절됐다. 때문에 아시아예선이나 세계예선 그리고 대륙간 예선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따야 한다. 아시아예선은 세계예선의 전초전이다. 우선 세계예선 출전권부터 잡아야 한다. 7월 31일부터 8월 8일까지 이란 테헤란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가 중요하다. 국제배구연맹(FIVB)은 세계랭킹기준으로 3위까지 세계예선 출전권을 주기로 했다. 이란(10위)과 호주(13위)는 무난하게 출전권을 획득할 것으로 보인다. 남은 한 장을 두고 한국(16위)과 중국(17위)이 맞붙을 전망이다.
현재 한국은 랭킹포인트에서 중국에 4점 앞서있다.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중국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해야 세계예선 출전권을 얻을 수 있다. 지금의 경기력이면 상위 3개팀에 들기가 힘들다. 리시브와 수비 등 기본은 물론이고 패기도 찾아볼 수 없었다. 전술도 빛나지 않았다. 준비 시간도 부족하다. 대표팀 선수들은 11일부터 19일까지 청주에서 열리는 KOVO컵에 출전해야 한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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