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칫 '재미없는 영화'로 치부되기 쉬운 단편영화가 최근 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신선할 발상으로 무장한 단편영화가 영화팬들에게 인기를 얻고 그 인기로 인해 장편영화로 발전하는 경우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 가장 눈에 띄는 것은 '12번째 보조 사제'다. 신인 장재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단편 영화는 지난 해 공개돼 각종 영화제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급기야 이 영화는 '검은 사제들'이라는 제목으로 장편영화로 만들어진다. 장재현 감독이 그대로 연출을 맡고 김윤석 강동원 등 톱스타를 캐스팅해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이 작품은 위험에 직면한 소녀를 구하기 위해 미스터리한 사건에 뛰어든 두 사제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다음 달 20일 개봉하는 '뷰티인사이드'는 21인 1역으로 주인공 우진 역에 김대명, 도지한, 배성우, 박신혜, 이범수, 박서준, 김상호, 천우희, 우에노 주리, 이재준, 김민재, 이현우, 조달환, 이진욱, 홍다미, 서강준, 김희원, 이동욱, 고아성, 김주혁, 유연석까지 충무로 최고의 배우들이 의기투합해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또 하나 관심을 모으는 점은 이 작품이 칸 국제광고제 그랑프리 수상에 빛나는 인텔 도시바 합작 소셜 필름 원작인 '뷰티 인사이드'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고 일어나면 모습이 바뀐다는 독특한 설정으로 화제를 모으며 장편영화화하기로 결정된 것.
오는 16일 개봉하는 아담 샌들러 주연의 영화 '픽셀'도 그렇다. 팩맨, 갤러그, 동키콩, 센티피드, 스페이스 인베이더 등 게임 속 모습으로 외계인들이 지구를 침공한다는 내용의 이 작품 역시 지난 2010년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이 장편영화화한 것이다. 우경민 감독의 국산 애니메이션 '쟈니 익스프레스'는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제작사 일루미네이션을 통해 장편 작업에 들어갔다. 일루미네이션의 크리스토퍼 멜라단드리 회장은 단편 '일루미네이션'에 대해 "내 인생 최고의 단편 애니"라고 말할 만큼 좋은 평가를 내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처럼 좋은 단편들이 장편 영화화되는 상황에 대해 영화인들은 박수를 보내고 있다. 한 영화 관계자는 "올해 한국영화가 침체기를 맞고 있는 것은 대형 투자 배급시스템이 맞춰진 상업영화들이 힘을 잃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며 "이런 가운데 좋은 단편들이 많이 나온다는 것은 영화계에 한줄기 빛과 같다. 단편영화들이 더 활성활 될 수 있는 장이 많이 열리는 것이 전체 영화산업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배우 유지태는 최근 폐막한 미쟝센 단편 영화제 심사위원을 맡으며 "단편영화는 상업영화의 틀을 깨는 에너지가 있는 장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상업적 입김에 영향을 비교적 적게 받는 단편 영화의 활성화는 우리 영화계에 꼭 필요한 부분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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