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공격수 정대세(31)가 5년만에 일본 J리그로 복귀한다.
수원이 J리그 시미즈 S펄스와 정대세의 이적에 대한 합의를 마쳤다. 수원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는 "수원과 시미즈가 지난주 이적협상을 마무리했다"면서 "정대세가 12일 부산과의 원정경기까지 치른 뒤 수원을 떠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시미즈행을 확정한 정대세는 2010년 7월 가와사키에서 독일의 보훔으로 이적한 뒤 5년만에 J리그 무대를 다시 밟게 됐다.
시미즈는 계약 조건 3년 6개월과 수원에서 받던 연봉의 2배 이상을 보장하며 정대세의 마음을 얻어냈다. 일찌감치 정대세와 개인 협상을 마무리한 시미즈는 수원과의 이적료 협상에 돌입했다.
쉽지 않았다. 수원의 이적 반대 의지가 확고했다. 수원은 올시즌을 끝으로 정대세의 계약기간이 만료된다고 하더라도 당장 대체할 자원이 없어 이적 제의를 거절했다. 하지만 시미즈의 잇따른 러브콜과 정대세의 강한 이적 의지를 존중해 최종적으로 이적에 합의했다. 이적료는 50만달러(약 5억6000만원)다.
그러나 이적 시기를 두고는 여전히 이견이 있다. J리그 전반리그에서 3승4무10패로 최하위에 그친 시미즈는 정대세가 최대한 빨리 합류해 11일 열리는 빗셀 고베와의 후반리그 첫 경기에 출전해주기를 바랐다. 하지만 수원은 정대세가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까지는 수원에서 경기를 뛰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직 두 구단의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수원의 의지대로 정대세는 12일 열리는 부산과전을 마친 뒤 일본으로 건너갈 가능성이 높다.
이로써 2013년 독일 쾰른에서 수원으로 이적한 정대세는 2년 6개월만에 수원 그리고 K리그를 떠나게 됐다. 정대세는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남과의 클래식 21라운드에서 마지막으로 홈 팬 앞에서 경기를 치른다. 이어 12일 부산 원정 경기까지 치르고 일본으로 이동한다. J리그 선수 등록 시기에 따라 15일 가시마 앤틀러스전, 19일 나고야 그램퍼스전이 정대세의 J리그 복귀전이 될 전망이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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